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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금까지 새 정부 첫 인선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모습을 보셨는데요.
이건, 원래 우리나라 방식은 아니고, 이른바 '미국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제가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후보자 등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인선 발표 내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 왼쪽에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다만, 주영훈 신임 경호실장만 관례라는 이유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대통령이 직접 인선을 발표하는 건, 이른바 '미국 스타일'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처음 도입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같은 방식을 채택해, 첫 국무총리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지명할 때 활용했습니다.
과거 대통령과 다른 점은 문 대통령 인선 발표에 이어 지명자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받았다는 겁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대변인이나 비서실장이 내각 인선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내각 인선을 발표한 건, 이유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아시다시피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 과도기입니다."
해당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줘 첫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