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19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서둘러 외교 안보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환한 표정으로 국회 로텐더홀 안으로 들어섭니다.
당선이 확정된 지 불과 4시간 만에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취임식은 이곳 국회에서 약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 문재인 / 대통령
-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나라 안팎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 등 외교 안보 위기를 우선 서둘러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바꾸는 것은 물론, 지역과 계층, 세대 간 갈등을 없애 차별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문재인 / 대통령
-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해 취임식을 마무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여 분.
국회 정문을 빠져나가고서는 선루프 위로 상반신을 드러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