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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노약자나 임산부가 생활할 때 겪는 불편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알 수가 없겠죠.
경기도 공무원들이 이들의 시선으로 공공시설을 직접 체험해 개선점을 찾겠다고 나섰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남성들이 노인 체험용 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불편한 다리로 지팡이와 손잡이에 의지하다 보니 한 걸음 한 걸음이 힘겨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 주민센터 화장실에 5kg의 임산부 체험복을 입은 남성이 유모차를 끌고 들어옵니다.
무거운 몸에 유모차를 둘 곳도 마땅치 않아 화장실 이용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를 위해 공무원과 비영리 민간단체가 나서 직접 공공시설을 체험하며 개선점을 찾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강종수 / 경기 용인시 죽전2동 주민센터 실무관
- "평범하게 다닐 때는 몰랐는 데 불편한 몸으로 다니다 보니까 경사로라든지 그런 것들이 하나의 벽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장애여부와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을 위해 경기도가 현장체험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체험 활동을 통해 모인 다양한 의견은 각 시·군 공공시설을 조성할 때 도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우찬 / 경기도 공공디자인팀 주무관
- "시범사업을 통해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극 도입되고 지역 주민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모두 편리한 생활환경이…."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의 현장체험 활동은 오는 10월까지 펼쳐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