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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성 혼자 사는 집을 골라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웃 주민이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여성이 편의점 문을 열고 다급히 뛰어들어옵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편의점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니, 잠시 뒤에는 힘이 풀린 듯 이내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직원
- "문을 열고 들어와서 강도라기에 길에서 강도를 만난 줄 알고 밖에 보니 아무도 없어. 아가씨가 나중에 그러더라고. 자기 집에 강도가 들어왔다고…."
20대 여성 이 모 씨는 지난 23일 새벽 4시 20분쯤 집 안에서 낯선 남성과 마주쳤습니다.
「흉기를 들고 서 있던 남성은 이 씨가 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폭행한 뒤 지갑 안에 있던 4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격 끝에 1시간여 만에 범인인 30대 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검거 당시 임 씨는 자신의 집 안에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임 씨의 집은 피해자의 집이 보이는 건너편 건물이었습니다."
「피해자 이 씨는 평소에도 건너편 집에서 누군가 자신을 쳐다본 적이 있었다고 말했고,」
붙잡힌 임 씨 역시 "혼자 사는 피해자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것을 알고, 집이 비었을 때 가스배관을 타고 몰래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임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