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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장실질심사에 나올지 말지를 두고 침묵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해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결국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나오기로 결정했습니다.
「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전국에 출석 장면이 생중계되는 수모를 피하려고 심사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실질심사에 나와야만 구속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실질심사에서 「기존의 입장, 즉 최순실 저지른 범행을 전혀 몰랐다고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직 대통령으로서 증거인멸이나 달아날 우려가 없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관련한 기록의 분량만 12만 쪽에 달합니다.
워낙 기록이 방대한 만큼, 앞서 무려 7시간 30분이나 걸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