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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 전까지 빚 갚는데 온 힘을 다했던 용인시가 이제는 해외 투자 유치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청탁금지법의 여파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화훼농가를 살리는 데 힘을 쏟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서 10년째 화훼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조성민 씨.
시행착오 끝에 5년 전부터 식물 '호야'만을 고집하면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잠시, 지난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민 / 경기 용인시 화훼 연합회장
- "날이 따뜻해지면 출하 준비에 정신이 없어요. 그런데 올해는 그렇게 주문 전화가 안 들어오는 거죠."
경기 남부 최대 화훼 재배지역인 남사면을 비롯해 용인 지역 화훼농가 270여 곳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용인시는 이런 화훼농가를 도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한 투자유치단은 지난달 유럽 투자방문길에 올라 네덜란드 대형 화훼그룹 등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선진 원예 유통 시스템과 기술을 전수받아 지역 농가에 접목시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 "선진 기술을 전수하고 발전시켜서 용인시만의 성공 사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생산 시설 구축과 같은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용인시는 이와 함께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에 힘을 쏟아 100만 도시에 걸맞는 일자리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