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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설 연휴, 고속도로 갓길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던 운전자와 견인차량 기사가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갓길 교통사고는 났다 하면 치사율이 40%에 이르기 때문에 갓길이 안전지대라는 생각은 절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갓길로 핸들을 꺾더니, 비상등을 켠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갓길에서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하던 승용차 운전자와 견인차량 기사가 숨졌습니다.
갓길에 정차 중인 1톤 화물차를 또 다른 대형 화물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1톤 화물차 운전자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지난 5년간 고속도로 갓길 사고로 숨진 사람은 65명, 일반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사망률 11%보다 네 배가 높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이 안전할 것이라고 착각해 몸을 피했다가 무방비로 사고를 당한 겁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댈 때에는 주간에는 차량에서 백 미터, 야간에는 2백 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삼각대를 설치해야 합니다."
또 운전자나 동승자는 갓길 밖으로 신속히 대피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권혁윤 / 부산지방경철창 고속도로순찰대
- "갓길에 대기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비상상황 발생 시 갓길로 신속히 (차를) 이동 조치 후, 가드레일 밖으로 이동하는…."
평소 운행과 정차가 금지된 고속도로 갓길, 안전지역이 절대 아니라는 점을 운전자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