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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9일)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김근태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식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 모인 야권 대선주자들,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인 대통령 임기 단축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고 하는데요.
신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묘역 앞에 나란히 선 문재인, 손학규, 안희정.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겁니다.
야권 주자들은 생전 김 고문의 뜻을 받들어 야권 통합을 외치며 정권교체의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현안을 놓고는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개헌과 아울러 논의되는 대통령 임기단축 주장에 문 전 대표는 오히려 지금의 5년 임기도 짧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다음 정부는 결코 과도정부일 수 없습니다. 지금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대청산과 개혁을 해내려면 오히려 5년 임기도 짧죠."
안희정 충남지사도 정략적인 접근이라면서 임기단축론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청남도지사
- "다음번 대통령 임기를 어떻게 하자느니 당장 개헌을 위해 사람들을 모이자느니 제가 볼 땐 다 대선 위한 정략입니다. 그렇게 정치 하지 말자."
그러자, 손학규 고문은 개헌 반대 세력들이 수구파의 논리를 펴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 "안 바꾸겠다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고 그게 내가 얘기하는 호헌제고 호헌제는 수구파의 논리라는 얘기예요."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대통령 임기를 줄일지 말지 대선 전 개헌 논의가 야권 주자 분열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