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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동네 서점에서 책을 무료로 빌려준다면 책과 더 가까이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경기도 용인시가 지역 서점과 협약을 맺고 새로운 도서 대출제도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사원 오혜진 씨는 책을 빌리러 동네 서점을 갑니다.
베스트 셀러부터, 평소 관심 있던 책까지 무료로 빌려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추진하는 '희망 도서 바로대출제'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혜진 / 경기 용인시
- "다른 도서관들에 비해서 서점이 접근성도 좋고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
공공 도서관에 회원가입만 하면 집 주변에 있는 동네 서점에서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한 달에 최대 5권까지 대여할 수 있는데, 책값은 용인시가 대신 지급합니다.
시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책을 빌려 좋고, 서점 주인은 매출이 늘어 또 좋습니다.
▶ 인터뷰 : 최준용 / 서점 직원
- "많이 빌려가시고 해서 저희에게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렇게 한번 빌렸다 반납된 책은 공공 도서관으로 옮겨져 장서로 등록됩니다."
시행 7개월 만에 3만 5천 건의 대출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 "희망도서 대출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서 시민 여러분이 많은 책을 공짜로 읽어볼 수 있는…."
편하게 책을 빌려 읽기 위해 마련된 대출제도가 시민의 독서량도 늘리고 동네 서점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