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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마철 유독 몸이 지치고 힘든 틈을 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더 기승을 부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상포진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이 50대 이상인 만큼, 중장년층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밖에는 눅눅한 장맛비가 연일 퍼붓고, 건물 안은 에어컨 바람에 썰렁함 마저 느껴집니다.
여름철 우리 몸의 면역력은 바닥 수준으로 내려가기 십상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장마며 더위 때문에 더 쉽게 지치는 이맘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대상포진 환자는 유독 여름철에 집중돼 있습니다."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경세포 안에 숨어 있다가 몸이 약해진 틈을 타 활동을 재개하면서 대상포진이 생기는 겁니다.
지난해 여름 대상포진을 처음 앓은 오원영 씨 .
▶ 인터뷰 : 오원영 / 대상포진 환자
- "아픈 걸 말로 표현을 못 해요. 얼마나 자르는지. 살을 찢어내는 것 같아요."
대상포진은 처음엔 감기몸살처럼 시작돼 몸 한구석에 띠 모양의 물집이 돋고, 끔찍한 신경통을 동반합니다.
▶ 인터뷰 : 이평복 /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연세가 높을수록 피부 병변이 클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10명 중의 2명 정도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습니다."
대상 포진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은 기본,
50대부터는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 위험을 최대 60%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