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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위치추적기를 달아 놓은 뒤 판매한 중고차를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인데, 현실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인공이 중고차를 구매하는 사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직원.
판매한 차량을 추적한 일당은 보조키를 이용해 차량을 몰래 훔쳐갑니다.
영화 같은 수법으로 자신들이 판 차를 다시 훔쳐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대 정 모 씨 일당은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만난 윤 모 씨에게 차를 판 뒤, 4시간 만에 보조키를 이용해 차량을 다시 가져갔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이들은 200km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피해자 윤 씨를 놓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조수석 밑에 차량용 위치추적기를 달았기 때문입니다."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범인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둘러댑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돈이 필요해서 우발적으로 한 행동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 마음에 걸렸지만, 열쇠는 자신이 가지고 있어 안심했다는 윤 씨.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자
- "차가 없어져서 휴대전화를 봤어요. 차는 거래한 것 같고. 차 키도 있는 거예요. 꿈꾸는 줄 알았어요."
경찰은 중고차를 거래 시 매물이 시세보다 싸게 나왔으면 사기를 의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