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위례신도시의 입주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위례신도시의 전셋값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편인데도 전세가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입주가 본격화한 위례신도시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입주가 시작된 지 벌써 5개월째지만, 주변 상가에는 편의시설 대신 이렇게 부동산만 들어와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례신도시 주민
- "사람들이 (인터넷) 주문을 해요. (마트가) 너무 멀고 그러니까. 편의시설이 없으니까."
이렇게 기반시설 부족으로 이사 오려는 사람들은 적은 반면, 아파트 완공으로 나오는 전세 물건은 많아지면서 이 지역의 전셋값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매매가격의 70%에 이르던 전셋값은 최근 거의 반 토막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위례신도시 공인중개사
- "물건 많아요, 전세는. 34평(116제곱미터) 기준으로 보면 3억 5천만 원 해요. 매매가가 6억 7천만~6억 8천만 원, 50% 정도 되는 거예요."
▶ 인터뷰 : 박합수 /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
- "신도시 입주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인데요. 거주 자체의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가치가 한계가 있고요.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싼값에 강남 지역 전세를 구하는 수요자들은 이 지역을 대안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