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미 CNN 방송이 전쟁과 정치적 탄압,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났지만, 세계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10인의 난민을 선정했습니다.
대부분 친숙한 이름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퀸 'Don't stop me now(돈 스탑 미 나우)'
'오페라 록'을 개척한 퀸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
머큐리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났는데, 1964년 피의 혁명을 피해 영국으로 도망쳤고, 록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독일 출신 배우이자 가수인 마를레네 디트리히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했고, 나치 정권이 돌아올 것을 종용했지만 거절합니다.
미국으로 망명한 디트리히는 독일에 맞선 연합군의 위문 활동에 나섰던 은막의 스타입니다.
쿠바 난민 출신인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7차례 그래미 상을 받은 '라틴 팝의 여왕'이 됐고, 소말리아 난민이었던 이만 모하메드 압둘라마지드는 미국에서 슈퍼모델이자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수단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NBA 올스타 출신 루올 덩도 '10인의 난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 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시 난민이었습니다.
남아공의 인종탄압에 항거해 타국을 떠돌며 반대운동을 하던 타보 음베키는 1999년 조국의 대통령이 됐고, 나치와 공산정권을 피해 체코슬로바키아를 떠났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미국의 첫 여성 국무장관을 역임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