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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구의 한 군부대 신병 훈련소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육군 보병 제50사단 신병 훈련장.
이곳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살 손 모 훈련병이 참호에서 수류탄을 던지려고 안전핀을 제거한 뒤.
팔을 뒤로 젖히는 순간 갑자기 수류탄이 터진 겁니다.
▶ 인터뷰(☎) : 육군 50사단 관계자
- "던지라는 지시에 손을 머리 뒤로 해서 던지죠. 머리 뒤로 간 상태에서 폭발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참호 안에 있던 교관 27살 김 모 중사가 숨졌고.
손 훈련병은 손목 절단, 참호 밖에 있던 27살 박 모 중사는 7군데 파편상을 입어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훈련장에는 입대 3주차를 맞아 훈련병 206명이 수류탄 투척 등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폭발 장소와 30미터가량 떨어져 있어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50사단 측은 조작실수나 수류탄 불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육군 50사단 관계자
- "중대장의 말에 따르면 안전핀을 제거하고 꼭 잡고 있어야 하죠. 머리 뒤로 간 상태에서 폭발했다고 합니다. 제대로 안 잡았는지 나중에 치료받고 난 다음에 확인해야겠지만…."
50사단은 훈련을 중단하고 훈련 교관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