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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단돈 3천 원짜리 큐빅을 다이아몬드라고 소개하며 허세를 부리던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1억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100여 개를 가졌다던 이 남자, 잡고 보니 땡전 한 푼 없는 빈털터리 신세였습니다.
강진우 기자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조 다이아몬드인 큐빅을 사포에 문질러 보니 하얀 가루가 묻어납니다.
진짜 다이아몬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감별기를 갖다대니 진짜는 소리가 나지만, 가짜는 무음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양천수 / 보석 전문가
- "(육안으로는) 전문가도 확인이 안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은방, 전문점에 오셔서…"
일상에서 진짜를 사포에 문지를 수도 없고 감별기를 휴대하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이점을 노린 55살 김 모 씨는 진짜 다이아몬드 100여 개를가졌다고 허세를 부렸습니다.
채팅으로 만난 여성들에게 다이아몬드를 주겠다고 현혹했는데, 그 중 한 여성에게는 댓가로 3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들이 정말 다이아몬드라 믿고 속아 넘어갔습니까?) 죄송합니다."
전과 38범이었던 김 씨의 현란하고 배짱좋은 말솜씨에 주변 사람들은 깜박 속아넘어 갔습니다.
▶ 인터뷰 : 김용일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는 서울 출생이고,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피해자를 믿을 수 있게 하는 언변이 뛰어나서…. "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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