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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정원, 어의없는 압수수색
이석기(51) 의원실 압수수색을 한 국가정보원이 압수수색 범위를 좁혔다는 사실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장의 집행을 막는 통합진보당이나, 정당의 물리력에 주춤하는 국정원 둘 다 법집행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국정원은 사무실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 의원 측이 맞서자 양측은 어제 오후 이 의원의 신체와 사무실 안의 이 의원 집무실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국정원은 보좌관들의 책상 등 다른 공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못해 축소 압수수색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석기 의원이 28일 잠적한 뒤 사무실에 돌아오지 않는 사이 의원실 직원들이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문서를 파기하는 장면을 국정원이 제대로 제지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방송 화면으로만 봐도 중요한 증거일 가능성이 있는 문서가 눈앞에서 파쇄되고 있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국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할까요
2. 학계 "관동대학살로 불러야"
90년 전인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 도쿄에 속한 간토지방에서 규모 7.9의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연재해는 수많은 한국인이 일본인 손에 학살되는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현대사연구원 등 역사학계는 '관동 대지진'으로 기억되는 이 사건을 "이제 '관동 대학살'로 고쳐 부르자"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서 '조선인이 방화·폭동을 저지르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했고, '조선인은 죽여도 괜찮다'는 선동까지 했습니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 일본군의 난징 대학살에 버금가는 잔혹한 인종 청소로 당시 조선인을 색출해 길거리서 칼이나 죽창으로 살해했고 시신은 바다에 버리고 피해자 신원도 은폐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6600여명이 희생됐지만 실제 2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일본은 이 사건을 은폐했고 한국은 외면하고 게을렀습니다.
일본은 진상 은폐 민간인에게 떠넘기기 가해자 불처벌 교과서 왜곡을 했고 한국정보는 이 문제에 대해 진상조사나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3. '다산콜센터'도 오늘 총파업 예고
서울시의 통합 민원 안내를 맡고 있는 ‘120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이 오늘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민들의 상담 전화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노사정책이 시험대에 오르는 양상이다.
다산콜센터는 1년 예산 200억 원, 400여명이 효성ITX 등 3개 민간업체로 소속돼 1인당 100건이 넘는 민원전화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산콜센터지부는 수당 문제에 대해 이견차가 커 이미 부분 파업을 하며 사측을 압박해왔습니다. 쟁점은 고용문제,
상담원들은 민간위탁업체보다 서울시가 직접 고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형평성을 내세워 직접 고용에 대해 난색을 나타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정규직 없는 서울시’를 내세우며 노동자들의 복지 문제에 관심을 보여 온 박 시장이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됩니다.
4. 18세 천재 해커의 몰락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해 중학생 때부터 국내 보안대회를 휩쓸며 ‘천재해커’로 이름을 알린 김모 군(18).
촉망 받던 천재 18세 화이트 해커는 왜 ‘개인적 이익에 악용하는 블랙해커로 전락했을까.
그의 컴퓨터 실력을 인정받아 국제 해킹방어대회에서 문제를 출제했지만 손씨와의 잘못된 만남에다 빗나간 우정이 문제였습니다.
손 씨는 미래부 주최로 열리는‘해킹방어대회’에서 큰 상을 타고 싶다며 김 군에게 문제 유출을 요구했습니다.
총상금 2200만 원에다 미래부장관상을 타려고 901명나 참가했습니다.
출제위원인 김 군은 손 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선 당일 손 씨에게 문제풀이 답을 인터넷 메신저로 알려줬습니다.
김군의 도움으로 손씨는 3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예선 3등으로 본선에 올랐습니다.
김 군은 또 본선에서도 이같이 답을 빼돌려 손씨에게 제공했는데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김군은 프로 해커답게 업무용 PC에서 이미 손 씨와의 메신저 대화 기록을 삭제했지만 개인 노트북에 메신저 내용이 남아 덜미를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