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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대한민국은 제주 올레길을 비롯해 북한산 둘레길까지 그야말로 걷기 열풍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 트레커들이 꿈의 성지로 여기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네팔 히말라야인데요.
이정석 기자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마다 10월이 되면 전 세계 트레커들이 모이는 네팔 히말라야.
이곳에는 해발 8천m급 설산이 8개나 모여 있어 트레커들의 성지로 불립니다.
그 중 안나푸르나 남측 사면에 있는 베이스캠프를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페디를 출발해 사흘간 란드룩과 시누와, 데우랄리 등을 거치면 고도는 어느새 3천m를 훌쩍 넘어섭니다.
나흘째 새벽,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다다르면 떠오르는 태양빛이 설산들을 비추며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만한 경관에 트레커들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경남 창원
- "스케일이 틀리잖아요. 눈 밑에 구름 보이고 거의 신선이죠. 힘들어서 그렇지…"
▶ 인터뷰 : 헤더 올슨 / 미국 뉴욕
- "올라오느라 굉장히 힘들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분이 좋아요. 아주 아름답잖아요."
히말라야에는 짧게는 5일부터 길게는 15일이 걸리는 수십 종류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전 세계 트레커들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라주 파우델 / 히말라야 트레킹 전문 가이드
- "저는 한국의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오은선 대장과 여러 번 트레킹했고요, 히말라야의 깨끗한 자연은 다른 데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느껴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오로지 두 발로 걸어서만이 갈 수 있는 곳,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그 포근한 품 속에 안긴 트레커들은 자연의 위대함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하산을 준비합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네팔 안나푸르나)
- "저는 나흘을 걸어 목적지인 해발 4,130미터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전 세계 트레커들이 히말라야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자연의 경이로움, 그것이었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epd022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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