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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인 재용 씨와 관련한 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하면서 사업 동료인 건설업자 박 모 씨의 대출서류 등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박 씨의 남양주 아파트사업이 검찰의 수사망에 들어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임야입니다.
이곳에 1천9백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도 안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파트 사업부지로 해서 지구단위계획 받고 다 했어요. 허가를 하려니까 도로 때문에 (늦어지고 있어요.) "
애초 사업을 기획한 사람은 건설업자 박 모 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와 처남 이창석 씨의 오랜 부동산사업 파트너입니다.
박 씨는 제2금융권에서 550억 원을 대출받는 등 모두 1천억 원을 모아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사업자금입니다.
재용 씨나 이 씨가 각종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이 박 씨같은 주변 사업가로 흘러들어갔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7일 저축은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사업을 포함한 3~4개 사업의 대출 관련 서류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이미 박 씨를 소환해 10시간 동안 조사하면서 자금 흐름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추징금 환수가 수사로 본격 전환되면 전두환 일가 가운데 재용 씨를 포함한 이 세 사람을 맨먼저 소환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