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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통령, '원전비리' 네번째 질타
청와대 국무회의, 대통령은 원전 비리 문제에 대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철저한 개혁을 주문하면서 네번째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네 번씩이나 발본색원할 것을 강조한 원전 비리는 제어케이블 등 핵심 부품의 성적서를 위조한 불량 부품이 원전에 납품된 사건입니다.
최근 이명박 캠프에 몸담았던 전 서울시 의원이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권력형비리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운전을 정지시키고 1기당 5㎞에 이르는 불량 제어 케이블을 걷어내고, 새 제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넉달후에 완료 됩니다.
정상 가동돼야 할 원전 3기(300만㎾)가 가동을 멈추었기 때문에 올 여름철 전력 수급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300만㎾는 충북이나 전북과 같은 도(道) 전체가 쓰는 전력 규모보다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전의 독점체제가 원인입니다. 그리고 서로 짜고 납품에 들러리를 세우고 나눠먹는 관행이 특히 문제죠 한전 독점을 깨야하며 원자력공학과는 특정 대학 특정학과출신 박사들이 45%에 →달하는 현실도 암울합니다.
2. '나치망언' 아소, 이번엔 '도끼질'
어제 오전 8시15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평화의 종’이 울리고 시민들은 일제히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68년전 원자폭탄 투하로 사망한 28만6천여명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7시간 뒤 도쿄 부근 요코하마(橫濱) 바닷가. ‘나치 망언’의 장본인 아소 다로부총리가 나타나 1954년 발족한 해상자위대 역사상 최대 군함인 ‘이즈모’의 진수식행사에서 도끼질을 했습니다.
갑판을 개조하면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할 수 있는 배로 예상대로 욱일승천기가 일장기와 함께 펄럭였습니다.
왜 하필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에 항공모함을 진수했을까요
특히 이 배 이름으로 1941년 미국 진주만 공격을 진두지휘한 나가토를 검토했다가 미국을 자극할까봐 보류했다고 합니다.
이 배는 미국이 압수해 두 차례 핵실험 표적으로 사용한 뒤 태평양 바다로 사라진 배로
일본 자위대, 군국주의 시절에 대한 향수를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3. '욱일기' 옷 입는 청소년들 "멋있어서"
일본정부가 욱일승천기 사용에 문제가 없다며 사용 공식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청소년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버젓이 사 입고 있습니다.
역사 교육의 부실탓일까요 이런 옷을 입는 청소년이 늘어나는 것 분명 문제입니다.
아이돌 가수 빅스는 지난해 유튜브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모자를 쓴 홍보 동영상을 게시한 것이 최근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의 분노를 샀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는 지난해 5월 욱일기 문양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무대 리허설에 나섰다가 누리꾼의 질타를 받고 사과했습니다.
인터넷에서 1000엔 우리돈으로 1만1300원에 살 수 있는 이 티셔는 절대 사선 안되는 옷임을 학교에선 제대로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4. 오늘 블랙아웃돼도 책임질 기관장 없다
수십조원의 주식·채권 거래가 이뤄지는 한국거래소는 최근 위기로 전산장애가 지난달 두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이 거래소 수장은 김봉수 이사장이 사퇴한 뒤 석 달째 공석입니다.
폭염이 시작된 이번 주 블랙아웃즉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도 리더십 공백으로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당장 블랙아웃이돼도 책임질 기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공모 절차를 밟아 15명의 후보자를 받았으나 선임 절차가 중단됐고 재공모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기업 중 최소 10곳에서 기관장 장기 공백으로 신속한 판단이 미뤄지면서 곳곳에서 업무 누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전 부품 교체로 100억원대의 발주를 해야 하는데, 발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장이 없어 발주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도로공사 코스콤, 특히 코레일 사장에 22명이 지원하는 과열 현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부처와 청와대 고위 인사에게 줄을 대려고 관가와 청와대를 기웃거리는 지원자들이 늘어나고있습니다.
외풍·과열·눈치로 공모가 지지부진한데
이 여파가 공무원 후속인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산하기관행이 거론되는 고위직들의 행로가 안갯속에 빠지면서 1급, 국장 인사가 줄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