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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외투쟁’을 선포한 민주당이
내일은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다고 합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는 여야 공방이
국조 파행은 물론, 촛불 정국이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데요.
전계완 매일 P&I 대표,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 모시고
정치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1. 어제 여야 원내대표단이 비밀회동을 가졌는데,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하죠. 결국 민주당은 내일 대규모 집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하는 기세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2. 그런데 ‘장외투쟁’의 책임을 둘러싸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장외 투쟁을 주도한 민주당은 애초에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조를 진행할 생각이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 일부 국조 특위위원들의 제척 문제부터 시작해서, 최근 원세훈·김용판의 동행명령장 거부까지... 새누리당이 국조파행을 위해 6단계의 대응단계를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3.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파행시킨 것은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죠. 특히 당내 강경파에 밀려 거리로 내몰린 지도부를 ‘안타깝다’라고 표현했죠?
4. 이제 가장 큰 관심사는 ‘장외투쟁’이 정치권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 여부일 텐데요. 누가, 어느 정도까지 참여하느냐에 따라 그 파장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겠죠?
4_2. 민주당이 고심하고, 여당도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촛불집회’일 텐데요. 기존에 촛불 집회를 하던 시민 단체와 연대를 할지를 두고 민주당도 상당히 고심 중이죠?
- 일단 민주당은 의원들의 촛불집회 참여는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인데, 만일 ‘박근혜 퇴진’ 구호가 등장하는 집회에 민주당 의원이 참여했을 경우, 그 파장이 상당하지 않을까요?
4_3.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국민 촛불집회가 재연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5. ‘촛불’만큼이나 민감한 사안이 바로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 의원들의 ‘합류’ 여부 일 텐데, 일단 어제는 문재인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죠.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5_2. 만일 문재인 의원이 동참한다면 ‘대선불복 운동’이라는 의혹을 받을 수 있고, 그렇다고 ‘NLL 공방’의 전면에 나섰던 문 의원이 빠지는 것도 비노 진영의 비판을 받게 되는 상황 아닙니까?
5_3.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해서 문 의원과 김한길 대표가 만나 논의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나을까요?
6.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을 채우지 않고 청와대로 돌아왔는데,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새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6_2. 장기화된 ‘NLL 공방’에 민생 현안은 마비됐는데, 청와대는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죠. 여권 일각에서도 청와대가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는데요?
6_3. 민주당이 국정원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와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장외투쟁이 확산된다면 청와대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 아닙니까. 박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없을까요?
7. 여야 원내대표단은 비밀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국정원 국조는 파행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이번 사태 여야가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