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7 : 핵심증인 강제출석 조치가 걸림돌

2013.07.31

핵심증인 강제출석 조치가 걸림돌

【 앵커멘트 】
협상 결렬의 가장 큰 이유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동행명령서를 발부해야 하느냐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청장이 출석을 거부할 확률이 높으니 출석을 보장할 수 있는 동행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국회의원
- "이분들(원세훈·김용판)이 나오지 않으면 저희는 대국민 사기극에 그냥 동조한 같은 공범이 될 뿐입니다."

새누리당은 누가 증인이 될지도 모르는데 출석을 안 한다고 단정 짓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국회의원
- "불출석한 증인이 정당한 사유가 있었는지 아니면 사유가 없었는지를 따져보지도 않고 확인도 하지 않고…."

여야는 이를 놓고 종일 공방을 벌였고, 결국 협상은 중단됐습니다.

앞서 어제까지만 해도 여야가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협상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들 증인에 대한 출석 강제를 보장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협상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인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보였던 새무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 민주당의 김현, 진선미 의원의 증인 채택 여부도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새누리당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때만 동행명령을 내리자는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핵심 증인이 빠진 국정조사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새누리당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박상곤,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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