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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죽음을 두고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남녀 네티즌들의 성 비하 발언이 낯뜨거울 정도로 도를 넘어섰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논객 변희재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고 성재기 대표 민간 분향소 사진입니다.
이 같은 지지자들의 추모 행렬과 함께,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남녀 네티즌들의 설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거 토론에서 성 대표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던 한 여성 평론가는 반 여성 성향으로 유명한 한 사이트에서 마구 인신공격을 당했습니다.
여성연대 대표 역시 난도질을 당하긴 마찬가지.
성 대표의 죽음을 '축 애도'한다는 야릇한 표현으로 도발하자, 흥분한 남성 네티즌들이 온갖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로 분노를 퍼붓고 있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꼬투리가 잡힐 만한 말을 한 여성 네티즌들의 신상을 털어 공격하기도 합니다.
인민재판이 따로 없고, 사용된 표현은 저속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상윤 / 서울시 정릉동
- "사람이 죽었는데 싸우고 있는 거 보니깐 좀 그래요."
▶ 인터뷰 : 김현희 / 경기도 용인시
- "바보 같죠. 그게 무슨 싸울 거리라고. 글쎄요 저는 이해가 안 가요. "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분노의 배출구가 돼 버린 인터넷.
저속한 이 설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창희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