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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누구나 한번 쯤 도심에 조그만 빌딩 하나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요.
요즘 경기가 나쁘다 보니 이런 소형 빌딩이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가격이 20%가량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에 있는 7층짜리 빌딩.
지난 2006년 40억 원에 산 빌딩이지만, 이제는 30억 원에 내놔도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 때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던 서울 대치동과 신사동 등 100억 원대 미만 소형빌딩도 가격이 20%가량 떨어졌습니다.
불경기가 계속되다 보니 공실은 늘고 임대수익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고신 / 빌딩컨설팅업체 대표
- "임차인들이 찾지 않게 되고 공실률이 높다 보면 수익률이 안 좋아서 투자가 꺼려지는…. "
거래가 안 되다 보니,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샀다가 자칫 '빌딩푸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 또한 투자를 꺼리는 게 만듭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형 빌딩의 경매 진행 건수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찰률은 높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
- "아주 저렴한 물건을 중심으로만 응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빌딩 공급이 계속 이뤄지면서, 공실률은 점차 높아지는 상황.
당분간 소형빌딩의 인기는 하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윤새양 VJ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