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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는데요.
미국이 대화 전제조건으로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다시 요구하며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진전된 태도 변화가 없다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 정상의 6자회담 재개 촉구와 관련해 미 행정부가 또다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전된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줌왈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대행은 하원 청문회에서 비핵화를 향한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해야만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허용하는 등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6자회담 같은 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대북 제재 대상에 새로 추가하며 돈줄 옥죄기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북한의 대동신용은행과 이 은행의 조세피난처 위장회사인 DCB 파이낸스,」
「개인은 대동신용은행의 김철삼 대표와 핵 연구기관 담당자인 손문산 북한 원자력총국 대외국장입니다.」
「제재 대상의 핵심인 대동신용은행은 북한의 무기 거래 통로인 조선광업무역개발회사와 단천상업은행과 금융 거래를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과 개인 두 명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거래도 금지됩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벤트렐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원합니다."
이번 제재는 북한이 북미 대화를 제안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향후 미국의 대북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