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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중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적인 표현에서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어제 정상회담의 성과와
차후 한중 회담의 전망,
그리고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이수혁 전 6자회담 초대수석대표 모시고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1. 어제 한중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딱 짚어 북한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란 단어를 쓴 건 중국이 북한을 여전히 의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걸까요?
1-2. 시진핑 주석이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6자회담 조기 개최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보다 6자회담에 더 관심이 많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1-3.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은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액션 플랜까지 담고 있는데요, 이렇게 본문 외에 액션 플랜을 명시하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1-4.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중국이 한국 중심의 평화적 흡수통일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1-5. 표현에 있어서는 온도차를 보였지만 한중은 기본적으로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죠. 첫 번째 한중 정상회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보십니까?
2.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자고 합의했는데요. 이로써 6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아졌죠?
2-2. 한중 정상은 올해 안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까지 끌어들여 북한의 퇴로를 막을 전략인가요?
2-3. 다음 달 1일에는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죠.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가 집중 협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으로 보이죠?
3. 두 정상이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역대 한중 회담에서 나온 북핵 관련 메시지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북한 입장에선 이번 회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으로 보십니까?
3-2. 그 동안 중국이 북한과의 외교에 치우쳐져 있었지만 이번 한중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게 부각이 됐거든요. 외교적 고립에 있는 북한,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울 거라 보십니까?
4. 박 대통령의 영접을 위해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공항에 나왔습니다. 당초 리우전민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이 맞기로 돼 있었는데 이례적으로 격을 높였죠.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부총리급 이상 또는 고위인사를 배석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외국 정상들 방문 때는 어땠습니까?
4-1. 시진핑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는 호칭을 썼어요.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이런 표현을 쓴 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 처음이죠?
4-2.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만찬 역시 참석자 규모와 만찬장소가 기존의 국빈 만찬보다 훨씬 격이 높았다고 하죠. 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대접 수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높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4-3. 만찬 후에 진행된 문화공연에서도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과 고 육영수 여사가 좋아했던 ‘고향의 봄’ 노래 공연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중국이 이렇게 사전에 귀빈의 취향을 상세히 파악해 대접했던 전례가 있습니까?
4-4. 이렇게 중국이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을 환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중국을 좋아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가 더 있을까요?
5. 한중회담 전에는 중국이 북핵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생각 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이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손님을 환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국익을 철저히 챙기는 중국을 대함에 있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5-2. 앞으로 중국 서열 2위, 3위인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과 차례로 만납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후 있을 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