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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거액의 연봉은 챙기는데 실적은 별볼일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기야 감독 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해 고액 연봉에 제동을 걸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지주 순이익은 지난해 최대 8천억 원 가까이 감소할 만큼, 실적이 나빴습니다.
회장들의 개인 실적도 시원찮습니다.
'4대 천황'으로 불렸던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임기 동안 주가는 곤두박질 쳤고, 우리금융 인수 실패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실패 등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취임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반 토막으로 떨어졌습니다.
성과와 보상이 합리적이지 못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성과와 연동하고 전체적인 시장의 상황, 우리나라 임금구조와 맞출 수 있는 기준의 제시가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도 일부 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과도한 성과보상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 '성과없는 성과급'에 제동을 걸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