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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탈주범 이대우가
25일간 도주 끝에 부산 해운대에서 붙잡혔죠.
검거 직후 진술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이대우가 탈주 직후에 수갑을 손쉽게 풀었다는 겁니다.
수갑이 이렇게 쉽게 풀려도 되는 것일까요.
그런데 알고보니 부실한 건 수갑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장비 전반에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탈주범 이대우가 결국 잡혔어요.
경찰 수사망을 피해 그동안 참 잘도 도망다녔던데...
그런데 이대우가 탈주 직후에 바로 수갑을 풀었다고 해요.
어떻게 푼 거죠? (담에다가 몇차례 수갑을 내려쳤다고 하던데요..)
2, 이대우 정도의 전과가 화려한 범죄자라면
수갑 푸는 것 정도야 식은 죽 먹기였을까요?
아니면 원래 수갑이 이렇게 풀기 쉬웠던 거였나요?
3, 수갑이 그냥 보기에는 참 단단해보이는데요...
보통 문 잠겼을 때 문 따는 그런 식으로도 풀 수 있나요?
4, 또 저희 방송 보고 수갑 푸는 방법 배워가는 분들 있을까 싶은데..
이렇게 수갑이 허술해도 되는 건가요.
범죄자 검거에서 수갑 정말 중요하잖아요.
5, 그런데 수갑만 부실한 게 아니고
경찰 호신용 조끼도 송곳으로 찌르면 쉽게 뚫리고 실효성도 없다고 하던데요?
6, 또 무전기도 중계기 없이는 수신거리가 100m에 불과하다던데..
이렇다면 거의 무용지물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7, 실제 경찰들이 수사 현장에서
이런 부실한 장비들 때문에 애를 많이 먹죠?
8, 요즘 기술이 얼마나 발달됐는데
이렇게 장비들이 낙후됐다니...
범죄자가 경찰을 만만하게 보겠어요..?
9, 그렇다면 그동안 경찰 내부에서도 불만이 많았겠는데 이렇게 경찰 장비가 부실한 이유는 뭐죠? 또 예산 문제인가요?
10, 또 다른.. 경찰이 피의자 검거 시나 수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없습니까.
11, 앞으로 신속한 검거와 범죄자를 황당하게 놓치지 않으려면 경찰장비는 물론이고..대책이 좀 필요해보이는데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범죄자들의 수법은 나날이 치밀해지고 지능적으로 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경찰 장비가 낙후되어 있습니다.
이러니까 뛰는 경찰 위에 나는 도둑이라는 말이 나오겠죠.
지금이라도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경찰이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