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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생국회는 실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축소수사 지시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배후가 있다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의원
- "김용판의 배후, 다시 말해 김용판과 12월 16일에 직거래를 했던 사람들에 대한 제보가 민주당에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과 경찰의 현직 수장까지 사퇴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에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의원
- "(국정조사 관련) 이미 합의한 내용을 새누리당이 회피하는 이유가 새누리당의 역할이 밝혀질까 두려워서 그러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부터 의혹을 밝히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국정원 간부 김 모 씨가 민주당으로부터 총선 공천을 약속받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말씀'을 공개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검찰은 민주당의 교사에 의한 국정원 전·현직 직원의 매관공작을 통한 국기문란 사건과 인권유린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야는 당장 내일(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임위에서 국정원 사건을 놓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민생국회를 기대했던 6월 임시국회가 정쟁으로 얼룩질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