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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오늘!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이 동시에 교체됐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원내대표가
올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책임지게 되는데요.
꽃피는 5월, 윤창중 사태라는‥ 메가톤급 악재가 터졌는데요.
정치권 내부 권력 지형이 어떻게 변화될지‥
또한 여당이 얼마나 빨리 악재를 수습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전문가 세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 문화일보 천영식 정치부 차장,
유창선 시사평론가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혹시 천 기자님께서 취재차 해외순방 경험이 있으시다면~
경험담 얘기 같이 해주셔도 좋으실거 같습니다~
Q. 천 기자님~ 문화일보 정치부에 오랫동안 몸담고 계셨는데요. 윤 전 대변인, 문화일보 논설실장으로 있었던 만큼‥ 성추행 사태가 터졌을 때, 문화일보 내부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하거든요?
Q. 천 기자께선 예전에 MBN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계영배 정치철학에 대해서 얘기를 한적이 있으시죠? 그 정도로 박 대통령이 절제의 미학을 중시하는 분이신데‥ 자신의 입이 되어야 할 대변인이 그런 엄청난 짓(?)을 저질렀으니‥ 정말 충격받으셨을거 같은데요?
Q. 세분께서도 들어보셨겠지만, 처음 윤 전 대변인을 발탁할 때, 박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모두 반대를 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평소 윤창중씨의 칼럼을 밑줄을 치면서 읽었을만큼‥ 굉장히 펜이었고, 그래서 인사발탁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해서 제안을 했다고 들었거든요? (어떻게, 박 대통령 성격에 윤 전 대변인 같은 스타일에 호감을 가질 수 있었을까?)
Q. 최근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얘기 중 하나가 바로 청와대 위계질서에 관한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윤 전 대변인이 파격적으로 발탁된 만큼‥ 박 대통령의 후광을 입어 그런지‥ 상사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런 뒷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Q. 그리고 궁금한 것이 또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상하원합동연설할때부터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토록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다고 알려진 윤 전 대변인이었는데, 만 하루가 넘도록 모습을 보이질 않았는데도, 왜 박 대통령이 찾질 않았을까요?? (그들만의 속사정이 있었을까?)
Q. 이남기 수석에 대한 자질 논란도 상당합니다. 원래부터 정무적 감각이 없었던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다는 둥, 말들이 많던데요. 천 기자님, 이와 관련해 들은 내용이 있으십니까? 이남기 수석을 이정현 수석이 추천했단 얘기도 있던데요?
Q. 유 박사님~ 일각에선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 업무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술로 달래려다 그런 사태까지 벌어졌다‥ 뭐 이런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정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청와대란 숨막히는(?) 조직에 적응하려다 보니‥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거 같습니다만?
(역시 정치는 했던 사람이 해야 하는 건가요?)
Q. 최근 일부 보수인사들이 윤창중 사건의 배후에 종북세력이 있다는 식으로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윤 전 대변인을 적극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컸었습니다. (물론 해명을 하긴 했지만‥)
무분별하고 개념없이 함부로 말하는 일부 보수인사들 때문에, 건강한 보수가 사회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못받고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Q.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을 자신이 연출·기획했다는 일부 인터넷상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경찰에 수사까지 의뢰한 상황이거든요?
Q. 김 평론가님~ 요즘 윤 전 대변인 사태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별별 얘기들이 다 돌고 있더군요~ ‘그랩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뭣이든 움켜쥐지 못하고 툭 치기만 한다는 뜻이더라군요~ 또 ‘옷을 입고 있어도 친구들이 노팬티냐 놀린다.’고 합니다‥ 대변인까지 맡았던 분이 이렇게까지 놀림을 당하나‥ 씁쓸한 생각마저 듭니다만?
Q. 심리학자들은 윤 전 대변인이 "진실을 감추려고 변명을 하다가 스스로 논리적 모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기억을 착각하는 것을 '회상성 기억 조작'이라 하더라구요?
‘단지 허리를 툭 쳤다’는 해명은 무의식적인 남성 우월심리를 드러낸 것이다‥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 평론가께서 심리쪽으로도 잘 알고 계시니, 하실 말씀 많으실거 같은데요?
Q. 어쨌거나‥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을 경질한데 이어, 파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처사는 적절했다 보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책임론‥ 총사퇴하기 전까진 논란이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Q. 자, 오늘 여야 원내대표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아무래도 엄청난 악재가 있었던 만큼, 민주당보단 새누리당에 경선에 좀 더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경선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창중 논란 속에서도 결국 이주영 의원이 최경환 대세론을 꺾지 못했습니다만?
Q. 그동안 새누리당이 무기력하다는 비판과 함께‥ 할말은 하는 당청관계가 되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과연 앞으로 당청관계, 변화가 있을거라 보십니까?
Q. 민주당이 전병헌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은 박근혜 정부에는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견제를, 안철수 의원측엔 ‘제 1야당’으로서 협력을 모색한 결과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유 박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Q. 안철수 의원 얘기도 좀 해봐야겠습니다. 안 의원이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자신의 지지세력을 출마시킬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지 않았습니까? 이제 안 의원이 본격적으로 신당을 창당해 자신의 세력을 키우겠단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금태섭 : 제 2의 안철수를 찾겠다)
Q.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 의원에게 민주당 입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아 조만간 인재영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 의원의 움직임에 따라 정치권에도 큰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감사합니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갑수 문화평론가, 문화일보 천영식 정치부 차장,
유창선 시사평론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