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도 풍년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쌀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올해 수확되는 쌀 가운데 예상 수요량을 초과하는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재고로 남아있는 구곡도 긴급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연간 쌀 수요량은 426만 톤.
올해 수확되는 쌀 가운데 426만 톤을 초과하는 물량은 전부 시장에서 격리됩니다.
내년 예상 수요량에 공공비축 매입량 34만 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392만 톤 이상 되는 물량을 격리시키는 셈입니다.
정부는 올해 초과물량을 40~50만 톤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확기 벼 매입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벼 매입자금 지원규모를 1조 원에서 1조 2천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을 RPC에서 민간 도정업체로 확대해 매입경쟁을 유도해 비축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2005년에서 2008년산 구곡 재고 50만 톤을 긴급처분하기로 했습니다.
2005년산 11만 톤을 주정용으로 공급하고, 애초 논란이 됐던 사료용 공급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006년과 2008년산 구곡 39만 톤은 밥쌀용을 제외한 가공용으로만 공급됩니다.
특히, 내년에는 벼 재배면적 4만ha 이상을 타작물 재배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연간 20만 톤에 달하는 쌀 생산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인데, 변동직불금 대상인 논에서 타작목을 재배할 경우 ha당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시장격리와 재고 긴급처분, 타 작물재배를 유도해 쌀값 하락을 막고 수급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