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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강화도와 임진강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는 목함지뢰를 북한이 의도적으로 유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른 형태의 추가 무력도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발견된 목함지뢰는 어제(11일)까지 모두 126발.
군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12일째 계속 수거되면서 북한의 의도적 유출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함지뢰가 이처럼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90년대 이후 사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거 이번보다 더 많은 비가 군사분계선 인근 북측지역에 쏟아졌을 때도 목함지뢰가 떠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군은 지뢰가 발견된 시점이 동해에서 실시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된 이틀 뒤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훈련 기간 중 북한은 연일 물리적 대응 타격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지난 3일)
- "조선인민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역적패당의 무모한 해상사격 소동을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하기로 했다."
지난 8일에는 대승호를 나포하고 다음 날에는 예고도 없이 우리 NLL을 넘어서까지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군사 도발이 다른 형태로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와 앞으로 계속될 한미 연합훈련 등 북한으로서는 여러 구실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카드로 가장 효과적인 무력도발로 북한이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NLL 등 민감한 접적지역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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