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총리에 내정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그 내용 정리하겠습니다.
강상구 기자.
예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내정했습니다.
「올해 49세의 젊은 나이인 김 내정자는 경남 거창 출신으로 농고를 나와 서울대 농대에 진학한 뒤 군수와 도의원을 거쳐 도지사를 지낸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농민 출신의 입지전적인 인물이 지방행정을 거치면서 닦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 세대와의 교감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현 차관이 승진 기용됐습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초대 교육문화수석으로 교육정책의 기초를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 현 제1차관을 승진시켰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1·2차관을 모두 역임하면서 문화예술과 관광, 종교 등 관련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유정복 의원이 맡게됐습니다.
17, 18대 재선의원으로 최연소 군수를 거쳐 민선 김포시장을 지내며 농어업과 식품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킬 적임자로 평가받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재훈 전 지경부 제2차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공부와 산자부, 지경부에서 산업과 무역 등의 다양한 경험을 거쳤고,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진수희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사회학 박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를 맡아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의 기틀을 다지며 보건복지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박재완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내정됐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을 거치면서 굵직한 국정과제를 추진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의 역할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특임장관에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은평을 재입성에 성공한 4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원내총무,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거치며 서민적 친화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장관급 내정자 가운데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이 중앙노종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고」, 「국무총리 실장에는 임채민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내정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함께 냈습니다.
「법제처장에는 검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는 정선태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백용호 전 청장의 청와대 입성으로 공석 중인 국세청장에는 이현동 현 차장이 내정됐습니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이번 내각 개편은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에서 드러난 쇄신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소통과 통합을 바탕으로 친서민 중도실용의 국정운영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개각으로 장관의 평균 나이는 54세로 낮아졌고, 평균 재산 역시 11억 8천만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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