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합니다.
하지만, 야당과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내일까지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수 있을 지 논란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는 데, 그러면 언제쯤 표결에 부쳐집니까?
【 기자 】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이 오늘 오후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요구서를 제출합니다.
그때부터는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공이 넘어갑니다.
박 의장은 수정안을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하기 보다는 여야 교섭단체 간의 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협상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결국, 박 의장의 정치적 결단에 모든 것이 맡기게 되는 셈인데요.
앞서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박 의장의 언급을 고려해보면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경우 본회의에 수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간의 협상 시간 문제도 고려하면 오늘보다는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한편, 모두 65명의 친이계 의원들의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요구에 참여했는데요.
본회의 부의를 성립하려면 적어도 30명 이상의 동의만 얻으면 되지만, 친이계 의원들이 100명이 훨씬 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참여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을 9월 정기국회로 미루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김무성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국론분열은 안 된다며 반대 뜻을 분명해했습니다.
【 질문 2 】
7월 14일 개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오늘도 출마 선언이 그야말로 쏟아지고 있군요?
【 기자 】
네, 지난주 까지 한나라당 당권경쟁에 모두 8명의 후보가 뛰어들었는데요.
오늘 출마를 선언하는 3명까지 포함하면 당권경쟁 후보군이 10명을 넘습니다.
친박계인 이성헌, 한선교 의원과 초선 쇄신모임을 대표해 김성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집니다.
이성헌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당이 청와대에 휘둘려 원격조정 당하게 두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내일은 역시 친박계인 서병수 의원이 출마에 나서고, 친이계인 박순자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후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후보 등록일인 5일 직전까지는 1인 2표 제라는 특성을 고려해 세력별로 후보 교통정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친박계 중진의원들은 오늘 오전 여의도에서 회동을 갖고 친박 후보 압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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