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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홍수로 인해 40여 년 전에 이미 하천을 정비한 일본 오사카는 물의 도시로 재탄생했습니다.
친환경적 개발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강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면적의 10%가 하천으로 이뤄진 일본의 대표적인 '물의 도시' 오사카.
오사카의 대동맥인 요도강을 중심으로 과거 마을이 형성됐지만, 대홍수로 인한 피해가 빈번했습니다.
결국, 1972년 홍수를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하천 정비사업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나루미야 후미히코 / 하천관리사무소
- "홍수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홍수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천 주변을 홍수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되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거대한 슈퍼제방은 흙과 돌을 쌓아 친환경적으로 만들었고 자연환경 보호 구역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나루미야 후미히코 / 하천관리사무소
- "식물이 자생하는 곳이 조금 높아서 물에 잠기지 않는 곳은 지면 높이를 낮추 물에 잠기기 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요도강은 현재 지역 주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요도강 순찰대'와 '하천 순찰대' 등 강을 지키기 위한 지역 모임이 자발적으로 결성됐고 참여 인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니에다 히로시 / 요도강 순찰대
- "이 지역에 오래 살고 있으면서도 강을 알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우리 순찰대는 그런 곳에 데리고 가서 주민들과 함께 강의 본연의 모습을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빈번한 홍수 지역에서 시민들의 새 쉼터로 다시 태어난 요도강.
시민들은 모두 함께 하지 않으면 강은 깨끗해질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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