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국회는 다음 달 10일 마무리됩니다.
평일로 따지면 불과 7일밖에 남지 않은 건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민주당은 감사원장과 검사 3명을 탄핵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까지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죠.
감사원장과 검사 3명 탄핵은 민주당 단독으로도 가결할 수 있고, 김 여사 특검법안은 국민의힘 의원 8명의 이탈표만 나오면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꼭 통과시키겠다 공언한 상법개정안을 놓고서도 여야 극한 대치가 예고돼있는 상황입니다.
전운이 짙은 다음 달 국회에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먼저 이교욱 기자가 짚어드리고 이후 리포트에서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 기자 】
당장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부터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이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감사와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를 문제삼아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뒤 본회의 표결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인데, 정부·여당의 반발 한층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0일에는 더 굵직한 법안 처리가 예고돼있습니다.
국회에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지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 8명 이상의 이탈표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태균 씨 관련 의혹도 쪼개기로 고발을 이어가며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정기국회 안에 무조건 처리하겠다고 강조한 상법 개정안을 놓고도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을 뒤흔들만한 재판도 있습니다.
12일 대법원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해 2심과 같은 판단을 내린다면, 야권 진영은 물론이고 차기 대권주자 판도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어 19일 이뤄질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 2심 선고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도 연관돼있어 여야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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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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