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도 나타났다고 미국 언론 CNN이 보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북한군이 투입 범위를 더 넓혀 전쟁에 전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범위가 넓어졌다는 미국 CNN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한 CNN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뿐 아니라, 러시아 국경 밖의 우크라이나 영토인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서도 소수의 북한 병력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향한 마리우폴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치적으로 꼽는 병합된 크림반도와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돈바스를 잇는 요충지입니다.
새로 포착된 이 병력은 '기술 자문'으로 러시아군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은 북한군 1만 1천 명이 "러시아군 대형에 통합되고 있다"며 곧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강타한 미사일의 상당수도 북한의 미사일입니다.
'이스칸데르'를 본딴 북한의 KN-23이 최소 60발 발사됐는데 이는 올해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 중에 1발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북한 미사일의 부품들은 중국에서 밀수입된 것들로 대북 제재의 무력함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컬키츠키 / 키이우 포렌식 전문 과학연구소
- "(미사일에 쓰인) 모든 전자 장비가 (미국과 네덜란드 등) 외국의 것입니다. 북한의 것은 금속밖에 없는데 금방 녹슬고 부식되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병 북한군이 10만 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임지은,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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