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김형오, 차유나 앵커
■ 출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조태열 외교부 장관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태열>안녕하세요?
앵커>다른 국제 정상회의도 중요하지만 G20 또 APEC 정상회의는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미국, 중국, 일본.
조태열>중요한 나라는 다 참석했죠.
앵커>중요한 나라 정상들, 세계 최정상들은 다 모이는 자리니까요. 이번에 페루에서 있었는데 대통령도 같이 우리 장관님도 수행을 했는데, 5박 8일간의 가장 큰 성과는 뭡니까?
조태열>APEC G20 정상회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요한 나라의 정상은 다 모이는 회의니까 정상회의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계기에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중요한 현안들을 다룰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이번 APEC은 주최국인 페루가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소위 지하 경제라고 이야기하는 비공식 경제를 공식 경제로 전환하는 문제,
에너지 전환, 식량 안보 이런 것들을 주제로 개최했는데 마추픽추 선언이라는 성명을 채택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께서는 우리 개발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하셨고 특히 디지털 전환과 AI 등 신기술 혁신을 통한 혜택을 확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경험을 토대로 그런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셨고 또 미래 세대에 투자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 번영 기금이라는 만들자라고 제안하셔서 호응을 받으셨고요.
또 방금 말씀드린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 문제,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국제 안보에 끼치는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시고 규탄과 함께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서 공조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셨고 여러 나라들이 호응해서 대답을 해주셨고요. 그리고 미국, 일본, 중국과의 양자 회담 그리고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는데
한미일 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연례적으로 개최하자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작년에 8월에 했고 금년이 가기 전에 그것을 약속을 이행했다는 게 중요하고 또 트럼프 미 신행정부하에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내년에 우리가 경주에서 APEC 정상회담을 하지 않습니까
앵커>우리가 주최하는 거죠.
조태열>인수인계식이라는 게 있었고요. 지휘봉을 건네받으면서 발언을 하셔서 우리 경주 회담의 비전과 주제를 소개하시는 그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내년도 회담에 대한 어떤 약속 그런 걸 미리 소개하고 또 관심을 끄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앵커>내년에 우리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주최 국가가 됐는데 사실 트럼프 2기 정부가 등장을 하잖아요. 그리고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있고 북러 간의 이런 어떤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들도 있고 또 중국과 미국 간의 통상 문제가 부각되면 또 우리는 중간에 껴서 여러 가지 국제 외교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이 직면되는데 경주에서 우리가 또 그 정상들을 불러 모으고 그래서 잘 이런 어려움들, 국제적 어려움들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장관님 어깨가 굉장히 무겁겠습니다.
조태열>무겁고 정신없이 바쁩니다. 우리를 찾는 나라도 많고 저를 만나자 그러는 외교장관도 많고 지난 10개월 동안 제가 102회의 공식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그러니까 한 달에 외교장관을 만난 거니까 우리나라의 위상이 커졌는지 또 우리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앵커>어떤 점을 좀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으시고 또 기대하는 성과가 있으신가요? 내년 APEC 개최에 대해서.
조태열>내년 APEC은 우리의 발전 모델과 문화를 소개하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기도 하지만 저희 제목이 뭐냐 하면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이게 주제입니다. 그 속에서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커넥트, 이노베이트, 프로스퍼리티라는 세가지 중점 과제를 놓고 초점을 맞춰서 논의를 진행시킬건데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기술 측면에서 그리고 사회적인 포용 이런 것들을 담기 위해서 무엇을 행동을 해야 되느냐를 우리가 방안을 제시하고 리드해 나간다는 그런 의미가 있죠.
앵커>잘됐으면 좀 좋겠습니다.
조태열>거기에는 글로벌 CEO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우리 중요한 인사들과의 네트워킹할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우리 기업들에게도.
조태열>네, 그렇죠.
앵커>이번 국제 무대에서 여러 정상회의가 있었다고 앞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다자, 양자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열렸잖아요. 그중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었거든요. 요즘 모처럼 중국에서 한국인들 상대로 단기 비자도 면제해 주고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지고 있는 같아요. 최근의 한중 관계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조태열>지난 5월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계기에 리창 총리가 오셔 가지고 양국 정상회담을 했고 또 그전에 또 제가 북경 가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6년 만에 북경에서 했고 이어서 계속 차관급 전략 대화도 하고 차관급 대화도 하고 또 1.5트랙 대화도 하고 그래서 계속 고위급 전략적 소통의 기회가 활성화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단기 비자 면제 조치도 그런 활성화돼 가는 소통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조치라고 생각이 되고 또 우리가 그동안 꾸준히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한 중국 화답이라고도 저는 생각이 되는데 무엇보다도 민간 간의 교류가 양국 관계 증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비자 면제를 통해서 민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거라고 보고 그 결과로
또 양국 관계의 소통과 관계 강화의 결과로 이어지리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정상회담은 두 번째, 취임하시고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시진핑 주석과 하는 회담이고요. 그동안에 여러 가지 관계에서 조금 껄끄러운 점도 있었지만 금년 초부터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그런 모멘텀을 계속 이어간다, 정상급에서 이어간다는 그런
의미가 있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또 한중FTA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고요. 그다음에 또 비자 면제 조치 그런 것과 같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을 하자라는 것도 있었고 또 러시아 북한 군사 협력 문제에 대한 우리가 우려를 표명했고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니까 필요한 책임 있는 역할과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냐 그런 말씀을 하셔서 시 주석으로부터 우리는 건설적인 역할 하겠다, 한반도의 평화가 공동의 이익이다 그런 말씀도 하셨고 또 내년도 APEC 경제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셨고 시 주석이 사의를 표명했으니까.
앵커>올까요, 내년에?
조태열>그 토대 위에서 앞으로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시 주석이 내년에 우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오면 언제죠? 박근혜 정부 때 한 번 정상회의...
조태열>2014년이니까 거의 10년 만에.
앵커>10년, 11년 만에 오게 되는데 굉장히 의미가 클 것 같아요.
조태열>그렇죠.
앵커>중국이야 말할 것도 우리나라와는 무역이라든지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또 북한을 끼고 있으니까 국제, 외교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나라잖아요. 관계 개선이 좀 굉장히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제 사실 한쪽에서 보면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그동안 중국과 조금 거리가 멀어졌던 거 아니냐 이런 비판론도 있었으니까 이번 기회를 좀 잘 활용하면 좋을 것 생각이...
조태열>그런 인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사실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기보다 한중 관계를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만들어 가야 된다는 그런 우리 의지가 반영이 된 것이고 그것이 또 지난 2년간의 노력의 결과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정상급에서 서로의 중요성을 인정을 하고 또 만나기로 한 것이니까 얼마 전에 우리 윤 대통령께서 인터뷰하시는 과정에 미국과 중국에서 선택 택일화할 문제가 아니다. 한미 관계는 한미 관계도 중요하고 한중 관계는 그 토대 위에서 계속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될 그런 나라니까 앞으로 그런 서로 대등한 관계, 상호 존중하고 호혜 관계를 추구하는 그런 관계로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죠.
앵커>우리 같은 상황에서는 굉장히 실용 외교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그렇죠?
조태열>실용 외교, 가치 외교 이게 있는데 저는 실용과 가치가 따로 분리된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요새같이 자유민주주의 진영하고 권위주의 진영 간의 대립이 심해지는 그런 지정학적 환경 변화 속에서는 가치와 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거기서 실리를 추구하는 그런 양자가 함께 가는 것이지 그게 따로 분리되는 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앵커>그렇다면 한미 관계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다가오는 트럼프 2기 출범과 관련해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순방이 끝나고 귀국길에 미국을 들러서 트럼프 당선인 만나려고 했다가 불발됐다고 해요.
조태열>지금 만난 정상이 없지 않습니까? 무슨 보수 정당 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마러라고에 참석하면서 비공식 회동한 것이지 그 외에는 없습니다.
앵커>비공식 말고 공식 회동은 없기 때문에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조태열>아마도 소통은 우리가 제일 먼저 통화한 대여섯 번째 나라 중 하나고 한미 동맹을
당선인이 중시한다는 그 증거이고 또 우리가 그동안에 여러 가지 고위급 인사들 접촉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킹을 했고 당선되는 즉시 통화할 수 있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고 그 결과로써 첫 단추를 잘 끼운 거고요. 그 연장선상에서 계속 협력을 해가면서 또 인수위가 정식으로 구성이 되면 또 정책적인 조율을 하기 위해서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그런 어떤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접촉들을 해 가야 되는데 당장 당면한 문제가 일단 통상 문제,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바라보는 시선과 우리 윤석열 정부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의 어떤 갭이라고 할까요, 시각 차이. 그런 부분들을 한미 간에 어떻게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어떻게 더 좁혀갈 것이냐. 엄청난 숙제가 우리 외교당국의 어깨 위에 딱 올려져 있는 것 같아요.
조태열>아마도 소통은 우리가 제일 먼저 통화한 대여섯 번째 나라 중 하나고 한미 동맹을 가볍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에 나눴던 그런 얘기들, 발신한 메시지와 실제로 취임한 이후에 구체화돼 가는 정책이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그건 좀 두고 봐야 되고요. 일반적으로 그대로 정책화되는 경우는 없고 조율하는 과정이 있고 내부에서 조율하고 또 주요 국가들과의 협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우리들의 입장과 우리가 발신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잘 전달해서 조율하는 그런 과정을 거칠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비용을 줄이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기본적으로는 동맹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주장이기 때문에 그것을 얼마나 기대에 부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인태 전략이랄까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이라는 게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책임을 수행하겠다라는 정책적 의지 표명이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해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한미 동맹에서 얼마나 중요한 나라이고 얼마나 많이 기여하는지를 트럼프 당선인 측에 다 알려서 그런 확고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군사 비용 문제라든가 방위 비용이라든가 또 우리가 대미 투자 1위거든요. 그리고 50만 개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 만들어줬고. 그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정확히 인식시켜 주는 게 중요하고 그런 토대 위에서 우리가 기꺼이 할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해 가면 그 조율 과정이 저는 뭐 그렇게 어렵지 않으리라고 보고요. 그런 노력을 지금부터 할 것이고 또 취임 전후로 해서 본격적인 정책 조율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북러 군사 협력 관계에 대해서 강력하게 했다라고 앞서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에 대해서 다른 국가들은 어떤 식으로 반응을 했습니까?
조태열>저기 아까 화면에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강력하게 말씀하셨고 러시아 대표가 한 발언 직후에 또 하셨기 때문에 러시아 대표 면전에서 또 강한 메시지를 발신한 그런 효과도 거두었고 그거에 대해서 미국, 일본, 영국 또 호주, 캐나다 이런 가치를 공유하고 또 국제적인 평화 안보를 굉장히 걱정을 공유하고 있는 그런 나라들 정상들이 일제히 같은 메시지를 발신해서 큰 호응이 있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해 내는 그런 외교적인 거두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3차 세계대전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지금 상황이 참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영국도
그렇고 무기 지원해 주고 있고 미국도 허가를 내주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좀 흘러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조태열>그동안에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왔고요.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고요. 다만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 협력을 하고 있고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미사일 같은 걸 제공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파병까지 하는 사태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있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러시아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는 전적으로 러시아와 북한이 앞으로 군사 협력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고, 그것을 진전 추이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필요한 대응들을 취한다라는 이런 기본 입장하에 관련국하고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의 신행정부 입장도 있고 또 지금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도 있고 또 나토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그런 것도 추이를 봐야 되고. 그래서 유사 입장을 갖고 있는 나라와의 연대를 통해서 효율적인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기본 자세 위에서 액션을 취할 생각입니다.
앵커>앞서 장관께서 지금 전 세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권위주의 체제 간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당연히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들어와 있으니까. 특히 이제 동아시아에서는 그런 자유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첨병으로서 우리와 미국,
일본 한미일 세 나라의 굉장히 중요한데 미국과는 앞서 트럼프 새 정부와 잘 풀어나가겠다는 말씀하셨고 바로 이웃 나라 일본, 굉장히 어렵습니다. 내년 60주년 외교 한일 60주년 수교인 해이기도 하고 마침 내일이 또 사도광산 추도식이 있는데 지금 어제오늘 조금 외교적으로 논란이 컸던 것이 일본 정부의 대표단이 거기 정무관이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하고 또 한일 징용과 관련해서도 우리에게는 굉장히 좀 듣기 싫은 여러 가지 과거 발언을 했었는데 이 어떻게 좀 풀어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조태열>일단 내일 사도광산 추도식이 있게 돼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외교 당국 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또 앞으로 지금 몇 시간 남지도 않은 상황이라서 이견을 해소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고요. 또 그 사이에 양측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기도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서 일단 추도식에는 우리 측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 통보를 했고 이런 것들은 방금 말씀드린 그런 이유 때문이지안 계속 협의는 해나가야 될 그런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그러면 원래는 내일 추도식, 사도광산 추도식에 우리 쪽에서는 주일 대사를 비롯해서 우리 교민이나 관련자분들, 유족분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그거를 보류하기로 했다, 불참하기로 했다.
조태열>일단 추도식에는 불참하고 우리 유가족분들하고 우리 정부 관계관들이 함께 별도의 추도식을 갖고. 그렇게 관련 시설과 광산과 박물관 이런 곳들을 시찰하는 그런 별도 일정을 가질 생각입니다.
앵커>그런데 이제 다만 우려스러운 것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어렵사리 한일 관계를 셔틀 외교를 통해서 복원하는 데 성공을 했는데 혹시 이런 것들이 또다시 발목을 잡고 내년 60주년을 앞두고 갈등으로 또는 대립으로 좀 어긋나는 게 아닌가, 그에 대한 우려는 있습니까?
조태열>그렇게 안 되도록 양국이 노력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아까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는데 최근 지난 1, 2년 동안 한미일 협력이 이렇게 강화돼 왔던 거는 한일 관계가 개선이 됐기 때문이고 또 한일 관계의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작년 3월에 중요한 결단을 내려서 문제를 풀었고, 그런 과정에서 생긴 한일 관계 개선에 힘입어서 한미일 협력이 왔고 그것은 앞으로도 우리 안보를 위해서 굉장히 강화되어 나가야 될 중요한 과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본도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단일성인 문제 이런 것들이 전반적인 양국 관계 흐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양국이 노력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방면에서 일본 외교당국과 계속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미국은 대통령이 바뀌었어요. 일본도 이시바 총리로 바뀌었어요. 우리만 윤석열 정부 그대로예요. 작년 지금까지 한미일 관계와 앞으로 이제 우리가 맞닥뜨리게 되는 새 대통령, 새 일본 총리와 맺어가는 그런 어떤 한미일 관계는 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나요?
조태열>방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초당적인 지지가 있습니다.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의 지지가 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한미일 협력을 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근 인사들조차 한미일 협력은 원래 우리 거다, 우리가 시작해서 강화시킨 거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에서 강화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신행정부 하에서도
강화되리라는 게 추호의 의심이 없고요. 이시바 총리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늘 당선되기 전부터 강조했던 분이기 때문에 저는 3국 간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그것을 강화하느냐의 방법의 문제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앵커>정권이 바뀌더라도 한미일 협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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