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주 일본 도쿄돔에서 팬들과 만났습니다.
여러 무대를 선보이며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멤버 하니가 부른 '푸른 산호초'는 유튜브, 온라인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영상 = 유튜브 캡처 @pham_hanni |
"아∼ 와타시노 고이와∼ 미나미노∼ 가제니 놋테 하시루와∼" (아∼ 내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달려가요)
하니가 부른 노래는 1980년대 일본을 강타한 마쓰다 세이코(松田聖子)의 메가 히트곡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
첫째 날에는 흰 스커트와 푸른색 줄무늬 상의를, 둘째 날에는 흰 상의와 푸른색 스커트를 입은 하니는 시원시원한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노래를 불렀습니다.
특히 마쓰다 세이코가 '트레이드 마크'로 유행시킨 단발머리인 이른바 '세이코 컷'도 재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무대를 하면서 머리를 살짝 쓸어 넘기는 마쓰다 세이코의 제스처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 1980년 '푸른 산호초' 싱글 음반 재킷 이미지. / 사진 = 유튜브뮤직 캡처 |
하니의 무대를 담은 영상들은 현재 유튜브에서 400만 회, 100만 회 등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팬들은 댓글에서 "하니가 도쿄돔에서 만루 홈런을 날렸다", "너무 사랑스럽다",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푸른 산호초와 하니의 성 '팜'을 따서 '푸른 팜호초'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 사진 = 유튜브 댓글 캡처 |
가요계에서는 하니의 이번 도쿄 돔 무대가 일본 기성세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Z
일본 오리콘 뉴스는 하니가 "1980년대 아이돌 노래를 청량하게 부르고 환한 미소를 띠며 객석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노래가 끝난 후 암전돼도 도쿄 돔은 충격의 여운이 계속되면서 환희로 가득 찼다"고 호평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