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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함미 인양작업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만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너무 서두르다 보면 또 다른 사고가 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5미터 지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물 위로 일부가 올라온 함미.
당시 인양을 강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선체의 안전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감겨 있던 2개의 체인 중 하나가 유류탱크가 있는 위치에 걸려 있어 인양 과정에서 손상될 가능성을 고려한 겁니다.
▶ 인터뷰 :송무진 / 해군 중령
- "(체인이)400톤짜리인데, 약 500톤의 하중을 받았는데 올라오면 그 선체가 찢어지면서 매우 큰 해상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함미에 남아있을 것을 추정되는 5만여 리터의 기름도 골칫거리.
인양과정에서 유출된다면 백령도 앞바다에 제2의 태안 기름유출 사건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무진 / 해군 중령
- "너무 빠르게 (인양작업을)하면서 고정이 되지 안 되거나 위치가 제대로 조정이 안 되거나, 균등한 인양이 조정이 안 됐을 때 그러한 사고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서두르다 보면 사고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함미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1,000톤에 가까운 함미를 바지선 거치대에 정확하게 올리는 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칫 바지선이나 작업자 그리고 주변에 있는 함정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속도보다 안전한 인양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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