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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닷새째인 오늘(30일)도 실종자 구조작업은 계속됩니다.
해군은 함미에 산소를 주입하면서 선체에 구멍을 뚫고 진입을 시도합니다.
보도에 이성식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함미에 있는 실종자를 어떻게 확인하고 구조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은 함수 및 함미와 물 위의 부표 사이를 밧줄로 연결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잠수사들은 구조할 실종자들이 있을 만한 격실까지를 가는 밧줄로 연결해 바닷속 길잡이를 마련합니다.
그다음은 선체 안 수색작업입니다.
실종자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격실로 이어지는 통로를 확인하고, 선체에 있는 복도를 따라 생존자 확인 작업을 펼칩니다.
해군 관계자는 "함미 부분이 순식간에 침몰한 점에 미뤄 승조원들이 격실 문을 미처 닫지 못했을 경우 진입은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격실이 완전히 닫혀 진입이 어려울 때는 수중 용접기로 선체에 구멍을 뚫고 산소를 공급해야 합니다.
군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실종자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산소통을 부착해 산소를 공급합니다.
실제 어젯밤 천안함 함미 선체에 구멍을 뚫고 산소를 한 차례 주입했습니다.
일단 산소를 주입하고 나서는 구멍을 넓혀 물을 들여보내 안팎의 수압을 맞추고, 용접기 등으로 격실 벽을 떼어 냅니다.
수중에서 격실 안팎의 압력을 맞추는 과정도 조심스럽고 민감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실종자들이 다수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복도 부분이 바닥에 깔려 있어 선체 진입작업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류가 빠른데다, 물속에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유속의 흐름과 해저 시계확보 등이 작업의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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