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혈맹과 다름없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요즘 심상찮은 갈등에 빠져 있습니다.
문제를 풀어 보려 두 나라의 정상이 만났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상회담은 비공개로, 한 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 건설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정착촌을 짓겠다고 밝히자 미국은 중동평화협상에 재를 뿌리는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이 미래의 수도로 삼은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상이 만났지만, 견해 차이만 확인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계 미국인의 모임에 참석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설전을 주고받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는 행위는 서로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평화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 됩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유대인은 3천 년 전에 예루살렘을 건설했고, 지금도 건설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단순한 정착지가 아니라 우리의 수도입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이스라엘 정부가 동예루살렘의 정착촌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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