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판정 4시간 만에 관 속에서 '똑똑'…장례식서 깨어난 할머니

↑ 에콰도르에서 70대 여성이 잘못된 사망판정을 받고 장례식까지 진행되던 도중 의식을 회복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뉴욕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뉴욕포스트

남미 에콰도르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할머니가 장례식 도중 깨어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뉴욕포스트가 어제(1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9일 에콰도르 바바호요에서 벨라 몬토야(76)의 장례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이 진행되는 도중 몬토야는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몬토야의 아들인 길버트 발베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왼손이 관을 두드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손을 흔들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이 투입돼 관 속에 있는 몬토야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의료진이 관 밖으로 그를 꺼내는 장면에서 그가 스스로 호흡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몬토야가 깨어난 것은 사망선고를 받은 지 불과 4시간 만입니다. 가족이 공개한 사망진단서에는 사인이 심폐 정지로 기록돼있습니다. 몬토야는 자신에 대한 사망선고를 내렸던 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입니다.

아들 발베란은 “어머니의 건강이 나아지길 바란다”라며 “하나님이 주신 기적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콰도르 보건부도 잘못된 사망진단이 내려지게 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