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고소하고 10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SNS에서 "왜 명예훼손이냐"며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개인 자격으로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그리고 이들에게 통화녹음을 제공한 제보자에 대해 총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7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새벽까지 청담동 술집에 있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달 24일)
- "김의겸 의원은 사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은 책임을 지셔야죠."
한 장관은 특히 30장이 넘는 고소장을 제출하며, 김 의원이 사전에 더탐사 측과 공모한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10월 24일)
- "제가 더탐사하고 같이 협업을 한 것은 맞습니다."
이에 대해김 의원은 SNS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적 있냐는 질문이 왜 명예훼손이냐"며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더탐사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의 자택을 무단침입하려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건을 수사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