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혐의도 없는데 연기만 피우는 국힘 특유의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이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집으로 배달했다고 제보한 A 씨가 폭로한 식당이 7군데가 있다"며 "(이 대표가)성남시장 시절에도 이 중 4군데 식당에서 361회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경기지사 때가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부터 거의 12년간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 의원실이 채널A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한 기간 성남시청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해당 식당 4곳에서 총 361번, 8000만 원 상당이 결제됐습니다.
이 가운데 252건, 약 6000만 원은 성남시청 행정지원과 명의로 결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정지원과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전직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소현 씨가 근무했던 곳입니다.
배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청 총무과에서 근무하면서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
검찰은 지난 8일 배 씨를 우선 기소했으며,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 후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이재명 시장의 불법이나 유용 혐의도 없으면서 연기만 피우는 국민의힘의 특유의 의혹 제기"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