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감도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역대 한국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인식보다 앞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인 겐론NPO는 1일 '2022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이뤄져 올해 10년째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1,028명, 일본인 1,000명 등 총 2,028명을 대상으로 상대국을 향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일본에 대한 '한국의 호감도'는 30.6%였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10.1%p 높아진 겁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호감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올해 30.4%로 지난해보다 5%p 증가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비호감도'도 모두 감소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한국의 비호감도'는 63.2%에서 52.8%로, 한국에 대한 '일본의 비호감도'는 48.8%에서 40.3%로 각각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의 호감도가 20.1%로 전직 대통령들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해 '나쁜 인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4.6%에 불과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의 긍정적 인식이 부정적 인식보다 앞선 건
지난 2020년 실시한 조사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1.5%였습니다. 비호감도의 경우 49.7%로 부정 평가가 48.2%p나 높았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