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역 부근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큰불이나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역 남쪽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이 난 곳은 용산구 갈월동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소방차 30여 대와 소방관 140여 명이 급파돼 연방 물을 뿜어대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결국, 불이 난 지 30분도 안 돼 건물이 무너져내립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거센 불길로 인해 근처에 주차돼 있던 차들이 이렇게 녹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오준영 / 서울 갈월동
- "불길이 막 올라와서 옮겨 붙었어요. 뜨거워서 차가 녹아내리고, (차를) 꺼내다가 얼굴을 (데었어요.)"
주변에는 다세대주택이 몰려 있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 인터뷰 : 이영숙 / 서울 갈월동
- "소리가 나서 수리하는 줄 알고 나와보니까 벌써 불이…. 꼼짝도 못하고 타죽는 줄 알았어요."
▶ 인터뷰 : 유순옥 / 서울 갈월동
- "나가니까 불이 우리 마당까지 들어와서 이제 죽었다 싶었어요."
인근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가운데 불은 40여 분만에 꺼졌고,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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