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의 과거 밀정 의혹을 놓고 여야 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폭우 첫날이었던 지난 8일 지역행사를 마치고 만찬을 가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행동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이 참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김 국장이 지난 1989년 노동운동을 한 동료를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따져 물었습니다.
당시 수사책임자인 홍승상 전 경감이 배후에 있다는 건데 김 국장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홍승상 전 경감이) '김 국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하고, 그래서 내가 특채를 받아줬다고…."
▶ 인터뷰 : 김순호 /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 "아닙니다. 홍승상 경감께서는 당시 특채시험이 있다는 것을 안내해준 정도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승진시킨 인사"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김 국장은 2017년 경무관 승진했죠? 경무관 승진을 하실 때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있었습니까?"
▶ 인터뷰 : 김순호 /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 "예, 수차례 받았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역행사 후 만찬에 참석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산가서 1시간 동안 행사 끝났으면 곧바로 세종시의 상황실로 가시면 되는데 그 호텔에서 저녁까지 드셨잖아요. 막걸리 들어갔잖아요."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저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 장관은 폭우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10여 차례 직접 보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