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행사 내내 비가 내렸지만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6일 최 전 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장소, 다른 현충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최 전 함장은 "작년 현충일, 서울현충원에서 저를 포함한 우리 생존전우들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시위를 했었다"면서 "정확히 1년이 지난 오늘, 바로 그 자리에 정부의 정식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게시글에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사진 속 남성 10여 명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도열해 있습니다.
최 전 함장은 이어 "같은 나라 같은 장소에서 다른 현충일을 맞이하게 될 줄이야"라며 "다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