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불법 증권 거래소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투자금의 10배 이상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시가의 10%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상장 종목을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는 신개념 거래소라고 홍보합니다.
그런가 하면 사이버 머니를 이용해 코스피 200지수 선물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불법 거래 사이트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설 거래소 업체 관계자
- "운용은 3만 원에서 백만 원까지 입금해서 하실 수가 있어요."
이런 사설 사이버 거래소는 모두 불법이지만 투자자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불법 거래소 피해자
- "수익금을 달라고 그러니까 그냥 아이디를 삭제해버리고 전혀 거래를 안 한 것처럼 만들어버리던데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불법 거래소들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것처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사무실도 없는 유령회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박원형 / 금융감독원 유사금융조사팀
- "우리나라에서 인정되고 있는 주식이나 선물 거래소는 한국거래소밖에 없습니다. 어떤 경우의 증권거래소나 선물 거래소는 불법이기 때문에…."
금감원은 이들 업체 2곳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불법 거래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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