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높은 백신 접종률 등으로 중단”
덴마크 인구 약 81%가 백신 접종 완료
덴마크 인구 약 81%가 백신 접종 완료
↑ 2021년 9월 11일 덴마크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여성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덴마크 정부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 시각) 덴마크 보건청이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다음 달 15일 이후부터 백신 접종 초대장을 발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방역 당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 ‘신규 감염 감소’, ‘입원율 안정화’ 등을 백신 접종 중단 배경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덴마크 인구 580만 명 중 약 81%가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62%는 추가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볼레트 소보르 국가보건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가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그에 앞서 누가, 언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할지에 대한 철저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확산은 불가피하다며, 병원 과부하 상태가 공중보건에 더 큰 위협을 초래하기 때문에 정부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 중단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지난 2월 1일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국내 모든 방역 조치를 폐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